노사갈등으로 47일간 계속됐던 두산중공업 파업사태가 7일 노사 양측이 지역중재단의 중재안을 전격 수용함으로써 8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게 됐다. 이 회사 노조(지회장 권한대행 강웅표)는 이날 저녁 중재안 수용여부에 대한 최종입장을 정리하고 "지역중재단의 중재안을 수용해 파업을 철회하고 8일부터 정상조업에 복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사측은 이날 오전 긴급 임원회의를 갖고 지난 4일 지역중재단이 제시한 중재안인 '노사간 신뢰회복을 위해 민형사상의 고소고발과 조합원 징계 최소화'를 조건없이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한편 임단협 협상과정에서 주.야간 2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여온 기아차 노조는 8일부터 주.야간 4시간씩으로 부분파업을 확대키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협상 돌입 이후 지금까지 노조가 총 55시간 파업을 벌여 6천2백19대의 생산 차질과 7백90억원의 매출 손실이 빚어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김홍열.강동균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