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대변신] 가산점비율 높은 자격증 취득하라..'공기업 취업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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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외환위기 이후 고용시장이 불안해지면서 민간 기업에 비해 직업 안정성이 높은 공기업이 구직자들로부터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공기업들의 취업문호도 다시 넓혀지는 추세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인력을 대거 감축했던 공기업들이 최근 잇달아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 것. 그러나 구직자에 비해 공기업들의 채용 예정 인원은 아직 많지 않은 편이다.
웬만한 공기업의 평균 입사경쟁률은 1백대 1을 넘기 일쑤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공기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취업사이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내놓은 공기업 취업 전략을 알아본다.
자격증을 취득하라=공기업 입사를 희망한다면 국가기술자격법령에 의한 통신.정보처리 또는 사무관리 분야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격증이 있는 사람은 입사 전형을 할 때 가산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많은 자격증을 취득할 필요는 없다.
두 개 이상의 자격증이 중복될 때는 본인에게 유리한 것 하나에 대해서만 가산점을 준다.
각 자격증별로 가산점 비율이 달라 이에 대한 정보를 미리 얻어 둔 뒤 가산점 비율이 높은 자격증을 취득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1~2점의 근소한 차이로 합격 당락이 결정되므로 가산점이 사실상 합격을 좌우하는 변수가 되기도 한다.
토익(TOEIC) 점수는 필수=공기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이 많아지면서 지원자가 몰리자 서류심사에 애를 먹는 일부 공기업들이 아예 자격요건을 제한하고 나섰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영어 성적이다.
1~2년 이내에 취득한 토익 점수가 7백점 이상인 사람만 지원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는 것. 공기업에 취직하고 싶은 취업 준비생이라면 사전에 영어 공부를 충실히 해 일정 수준의 어학 점수를 취득해야만 입사지원서라도 제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학교 생활에 충실하라=공기업은 보통 입사시험 과목 중 전공과목과 교양과목을 포함하고 있다.
전공에 대한 테스트인 만큼 상식선에서 답할 수 있는 질문들이 아니다.
필기시험이라는 1차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학교 재학중에 기본 학업에 충실함으로써 기초를 다져놓아야 한다.
또 공기업 특성상 성실성과 기본 인성을 지닌 인재를 선호한다.
자신의 성실성을 대변할 수 있는 학점 관리를 해두는 것이 좋다.
상식을 쌓아라=공기업 입사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상식 테스트다.
평소 신문이나 잡지 하나는 필독하면서 사회 경제 문화 등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각 사회 현상이나 경제 동향 등을 기반으로 해 지원하는 업체와의 연관성,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한 상세한 분석력과 지식을 함께 갖추고 있다면 취업하는데 훨씬 유리하다.
스터디 그룹을 활용하라=집단 토론.면접에 대비하기 위해 토론 문화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최근 공기업들은 이미지 쇄신을 위해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인재 채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정 주제를 던져주고 지원자들이 토론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지원자의 지식과 발표력,논리력 등을 살펴보기도 한다.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은 물론 자신의 견해를 논리 정연하게 전개할 수 있는 발표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능력은 하루 아침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므로 비슷한 분야의 취업을 희망하는 동료들과 함께 스터디그룹을 결성해 토론 습관을 길러둘 필요가 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