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체들이 바캉스시즌을 앞두고 경쟁적으로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값이 저렴한 기획세트를 내놓는가 하면 알찬 사은품을 덤으로 얹어주고 있다. 선물 아이템도 갈수록 고급스러워지는 추세다. 세련된 비치백 등 '쓸만한' 용품과 용량이 정품의 4분의 1이나 되는 넉넉한 샘플을 주기도 한다. 화장품 쇼핑의 적기가 온 셈이다. 엘리자베스아덴은 1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투명한 서머백에 브러시, 보디크림, 립스틱, 아이섀도 샘플을 담아준다. 에스티로더도 구매금액별로 여행용가방.그립백.6종 샘플(19만원 이상)이나 그립백.샘플 6종(11만원), 장우산(9만8천원) 등을 얹어준다. 크리니크는 푸른 줄무늬 비치백·화장품 지갑세트에 스크럽 크림, 모이스처 로션, 파우더 등 샘플 8종(15만원 이상)을 덤으로 준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도 풍성한 선물을 제공하고 있다. 태평양 설화수는 16만원 이상 제품을 사면 화장품지갑과 설화수 6종 샘플을 끼워준다. 헤라를 9만원 이상 사면 패션 선글라스, 줄무늬 리조트백, 파우치와 6종 샘플세트 중 하나를 준다. 오휘는 '바캉스 기획세트'(15만2천원)라는 이름으로 미백 화장품 '오휘 멜라니쉬' 3종에 미백전용 스킨(1백㎖)과 여행용 스트라이프 숄더백을 얹어주고 있다. 행사기간은 대부분 15일까지.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