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의 최대 전력수요가 작년보다 7% 가량 늘어날 전망이지만 전력 수급에는 차질을 빚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력 공급능력도 8% 가까이 늘려 최대 전력수요시 예비전력(공급예비율)을 13% 이상 확보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8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대책'에 따르면 올 여름의 최대 전력수요는 작년(4천3백13만㎾)보다 6.9% 증가한 4천6백10만㎾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 냉방에 따른 전력수요는 8.2% 늘어난 9백31만㎾에 달해 전체 수요의 20.2%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산자부는 그러나 영광원전 5호기와 태안화력 5.6호기 등 모두 12개의 신규 발전설비가 준공돼 전력 공급능력이 전년(4천8백70만㎾)에 비해 7.6% 늘어난 5천2백39만㎾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대 전력수요가 발생할 때 공급예비율은 기존 예비율을 포함, 13.6%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