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신탁증권은 주요 상장사의 올 2분기 순이익이 1분기보다 5.5%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된 데다 계절적인 요인이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2분기 영업이익률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기업의 수익성은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대투증권은 분석했다. 대투증권은 8일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45개 주요기업의 상반기 실적을 집계,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이들 45개사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1.3%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4%와 5.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은 2조1백4억원과 6천4백6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와 2.5% 감소했다. 순이익은 2.7%와 12.6% 줄었다. 반면 포스코와 신세계의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3천7백37억원과 1천69억원으로 34.9%와 2.8% 늘었다. 이들 기업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난 1백21조1천3백61억원,영업이익은 20.8% 증가한 13조1천7백74억원으로 추정됐다. 순이익은 72.7%나 급증한 11조5천6백16억원이었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4조1천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1% 늘었고 SK텔레콤(23.1%) 삼성전기(8백98.1%) 신세계(57.7%) 등의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대투증권 황명수 기업분석팀장은 "제조업체의 2분기 영업이익률이 작년 올 1분기의 12.7%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