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7:13
수정2006.04.02 17:15
기업은행(행장 김종창)은 하반기중 중소기업들에 운전자금 시설자금 등 모두 9조7천억원의 자금을 새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를 통해 4만개 중소기업을 신규 유치하고 순대출 실적도 4조원가량 늘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포화상태에 이른 중견기업 시장보다 소기업과 자영업자 대출시장을 주공략 대상으로 삼고 현재 40개 지점에 설치된 중소기업 전담팀 숫자와 인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 당초 6월말까지 판매하기로 했던 소기업 특화대출상품인 '파인 한가족 신용대출'의 판매기간을 6개월 연장하고 대출규모도 1조원 증액하기로 했다.
2만개 기업에 대해선 4천억원 규모의 사전신용대출 한도를 부여하고 연 7∼9%의 금리로 대출해줄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이와함께 각종 자격증을 갖거나 신용도가 높은 직장의 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창업 대출상품도 개발, 판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촉진을 위한 '특별설비협약대출'을 하반기에도 계속 지원키로 하고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신용보증기금과의 협약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또 아파트형 공장 신축을 위한 대출과 고급민박 건축 및 입주자금대출 등 주5일 근무 수혜 업종과 시설투자에 필요한 대출 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