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는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다.' '국민은행 삼성금융그룹 LG금융그룹 하나은행 등이 궁극적으로 살아남을 것이다.' 맥킨지컨설팅이 최근 열린 외환은행 전국 부점장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환경의 변화와 대응방안'이라는 자료를 발표해 금융계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자료에서 맥킨지는 한국 경제가 △지속적인 대규모의 기업가치 파괴 △금융기관과 시스템의 불안정성·불건전성 △비효율적인 정책으로 인해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맥킨지는 또 지난 5년 동안 은행 및 비은행권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는 업체로 국민은행 국민카드 삼성증권 LG증권 삼성화재 등을 꼽고 이들은 단순히 규모를 키우는 대신 비은행부문에서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해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분석을 통해 맥킨지는 궁극적으로 한국 시장에서는 3∼4개의 선도업체, 고객 및 상품별로 특화된 3∼5개 업체, 글로벌업체와 제휴를 맺은 2개의 상호저축은행 컨소시엄만이 살아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3∼4개 선도업체로는 국민은행.삼성금융그룹.LG금융그룹, 고객 및 상품별로 특화된 3∼5개 업체로는 하나은행 롯데그룹 등이 거론됐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