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주들의 반대로 불투명했던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의 합병이 예정대로 이뤄지게 됐다. 굿모닝증권은 8일 마감된 매수청구권 행사비율이 31.51%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합병 반대에 대한 매수청구를 접수한 결과 보통주 5천5백97만8천8백4주,우선주 2백86만5천2백68주 등 총 5천8백84만4천72주(31.51%)가 매수청구됐다. 이는 지난달 27일 열린 두 증권사 임시주총에서 매수청구권 행사비율이 35% 이내일 경우에만 합병을 승인하기로 한 결의를 충족하는 것이다. 굿모닝증권은 주식매수 비용으로 약 3천8백3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달 굿모닝증권 주총 직전 주주 48.1%는 주가가 매수청구가격 6천6백17원을 크게 밑돌자 합병반대 의사를 표시,합병성사 여부가 불투명했었다. 합병증권사의 신임 CEO(최고경영자)로 내정된 도기권 굿모닝증권 사장은 "통합 증권사는 신한금융그룹이라는 든든한 배경을 발판으로 업계 3위의 대형사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주주들에 대한 매수대금은 오는 29일 지급될 예정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