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지난주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200원을 무너뜨리며 19개월 최저치로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120엔대가 맥없이 무너지며 118엔대까지 급전직하한 영향을 받아들였다. 공급우위의 장세도 여전한 데다 정부의 시장 개입도 별다른 약효가 없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지난 금요일보다 13.50원 내린 1,191.40원에 마감,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0년 12월 12일 1,190.1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가리켰다. 장중 고점은 1,200.40원, 저점은 1,191.20원으로 지난 2000년 12월 12일 장중 저점인 1,183.50원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루 환율변동폭은 9.20원을 가리켰다. 지난 금요일보다 5.90원 낮은 1,199.00원에 한 주를 연 환율은 9시 33분경 이날 고점인 1,200.40원까지 소폭 반등했으나 달러/엔 낙폭 확대와 손절매도로 9시 48분경 1,196.50원까지 급락했다. 이후 일부 국책은행 매수세와 재경부의 구두개입 등으로 환율은 대체로 1,197원선의 미미한 반등수준에서 한동안 맴돌다가 오전장 막판에 다다라 추가 하락, 11시 53분경 1,195.90원까지 미끄러진 뒤 1,196.1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낮은 1,196.0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달러/엔의 하락과 역내외 매도세로 반등다운 반등도 하지 못한 채 4시 14분경 1,191.90원까지 흘러내렸다. 이후 저가매수 등으로 4시 17분경 1,193.00원까지 약간 되오른 환율은 재차 미끄러지며 4시 27분경 1,191.2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