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열렸던 지난달 중소제조업체의 경기가 위축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협중앙회가 8일 발표한 '중소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의 SBHI(중소기업건강도지수) 실적은 93.9로 나타나 5월의 100.7보다 6.8포인트 떨어졌다. SBHI가 100이하로 떨어지면 경기가 침체됐음을 의미한다. 이같은 경기악화는 증시침체와 환율불안, 미국경제 불안에 월드컵 및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따른 조업일수 단축이 겹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월의 부문별 실적을 보면 제품재고수준(101.9)과 원자재조달사정(100.3)을 제외한 고용수준(75.8), 경상이익(87.9), 내수판매(92.7), 수출(93.4), 생산(95.0) 등 대부분의 항목이 100 이하로 떨아졌다. 업종별로는 출판.인쇄 및 기록매체복제, 조립금속, 의복 및 모피, 종이 및 종이제품, 제1차금속, 화합물 및 화학제품 등의 경기가 나빴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