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올 하반기에 무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네스팟'의 대중화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 포털인 '비즈메카'를 더욱 양질의 콘텐츠와 서비스로 강화, KT의 주력상품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네스팟'이란 무선랜(LAN) 기술을 활용, 가정 사무실 핫스팟(무선랜 서비스가 제공되는 공공장소) 등지에서 무선으로 초고속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KT는 가정고객의 경우 '무선 메가패스 서비스'란 컨셉트로 '네스팟'을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메가패스 고객에게 '월 1만원만 추가로 내면 2대의 PC(유선 1개, 무선 1개)에서 동시에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고 외부 핫스팟에서도 네스팟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로 했다. 또 기업고객을 위한 '아이디 온리'(ID Only) 상품도 이달부터 가격을 인하, 고객기반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KT는 현재 전국 3천여개소 핫스팟에 1만개의 무선인터넷 AP(액세스포인트)를 구축해 놓고 있다. 연말까지 핫스팟을 1만개소 이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 정도면 전국 웬만한 시.도에서 무선인터넷을 큰 불편없이 쓸 수 있다. KT는 또 시중에서 개당 10여만원인 무선랜 카드를 네스팟 고객에게 6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이크로 프로세서업체인 인텔과 공동 마케팅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노트북PC 메이커들과도 제휴, 노트북과 네스팟을 패키지 상품으로 만들어 싼 가격에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비즈메카'는 인터넷을 통해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이 필요한 경영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기업 정보화 상품이다. KT 비즈메카에는 현재 4만5천곳이 가입했으며 사용자수는 20만명이 넘어섰다. 주요 상품은 고객관리 계좌관리 메시징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라이트 서비스' 전자결제 기능까지 갖춘 '스탠더드 서비스' 홈페이지 빌더(builder) 기능을 갖춘 '비즈메카 알짜팩' 메가패스와 패키지로 만든 '비즈메카 온 ADSL' 등이 있다. 고객별 서비스로는 안경원 종합관리 솔루션인 '아이맨' 미용실을 위한 '뷰티숍 매니저' 카센터를 겨냥한 '하이웨이' 건축.인테리어업체를 위한 '인테리어' 등을 내놓고 있다. KT는 올해 비즈메카 가입자를 10만명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최근들어 중소기업은 물론 자영업자들의 IT 마인드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이같은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