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인휴대단말기(PDA) 선도업체인 제이텔(대표 박영훈)은 핸드폰 기능이 결합된 무선PDA와 기업용 PDA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고 있다. 주력제품인 "셀빅XG"는 무선PDA로 경쟁제품에 비해 크기가 작고 무게가 가볍다. 가격도 30만원대로 저렴해 상반기에만 2만3천여대가 팔렸다. 특히 주식거래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탑재해 주식 매매주문과 선물.옵션 거래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고 각종 뉴스 및 시황 정보도 받아볼 수 있다. 셀빅XG는 기업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강남자동차매매센터의 중고차 중개인들이 셀빅XG에 자동차 매매프로그램을 탑재해 영업에 활용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의 시리얼통신을 이용한 PC와의 동기화기능을 USB(범용직렬버스)로 변경,고속으로 데이터 동기화를 지원한다. 휴대폰 기능을 PDA에 채용할때 가장 문제가 되는 전원(배터리)부분도 충전식으로 설계했다. 또 배터리가 완전 방전되더라도 새로 설치한 프로그램이 삭제되지 않고 데이터의 백업 지원이 가능하다. "셀빅i"는 핸드폰 기능은 없으나 개인정보관리 용도나 e북(전자책)등으로 쓸 수 있는 제품이다. 무게는 85g으로 가볍고 크기도 가로 6cm,세로 10cm로 작다. 화면보호용 플립 커버를 여닫으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거나 꺼진다. 기록이 가능한 1MB 용량의 플래시 롬(ROM)에 운영체제(OS)를 내장하고 있어 새버전의 OS를 업그레이드하기 쉽다. 주소록 일정등 개인정보관리 프로그램의 저장공간으로 8MB의 램(RAM)을 내장했다. 또 8MB 용량의 마스크롬(MaskROM)에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쿨 뷰(Cool View)기능,웹 브라우징이 가능한 스마트 웹 기능,사진 이미지를 볼 수 있는 포토앨범 등의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다. "셀빅2020"는 2차원 바코드를 스캐너에 탑재해 물류 택배 유통 등의 산업현장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한 기업용 PDA다. 스캐너와 핸드폰 기능을 제공하고 영하 20도와 영상 50도에서도 정상작동된다. 방수기능과 1.5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도 갖췄다. 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해 자료를 자동으로 백업함으로써 충전지 방전,기기파손에 의한 자료유실을 막아준다. CDMA 통신모듈이 내장돼 바코드 정보를 무선으로 송수신할 수 있고 e메일 웹브라우징 SMS(단문문자)전송 음성통화 기능을 지원한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