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톰 행크스,줄리아 로버츠가 세계 최강의 스타 파워를 가진 배우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영화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지 최근호는 유명 영화배우 1천1백59명을 대상으로 자금유치력,출연작의 흥행성 등을 종합 고려해 점수를 매긴 결과 이들 세 명이 만점(1백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세계 주요 영화관계자 1백14명에게 의뢰,스타 파워를 최강(87.5점 이상) 강력(62.50~87.49) 중간(37.50~62.49) 최소(12.50~37.49) 노파워(12.49 이하) 등으로 구분해 이뤄졌다. 최강 그룹에는 만점을 맞은 이들 세 명과 함께 멜 깁슨,짐 캐리,조지 클루니,러셀 크로,해리슨 포드,브루스 윌리스 등 14명이 들었다. 이들의 출연작은 제작비 유치가 쉽고 전세계 배급과 흥행이 보장된다. 줄리아 로버츠의 경우 지난 5년간(1987~2001년) 출연한 '오션스 일레븐''아메리칸 스위트 하트''에린 브로코비치' 등 9개 영화가 세계에서 18억6천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이 기간중 톰 행크스가 주연한 '캐스트 어웨이''그린마일''유브 갓 메일''라이언일병 구하기' 등 4개 영화도 14억2천만달러의 흥행실적을 기록했다. 또 톰 크루즈의 '바닐라 스카이''미션 임파서블2''매그놀리아''아이즈 와이드 셧' 등 4개 영화는 8억2천9백만달러를 벌어들였다. 강력파워 그룹에는 샌드라 블록,로버트 드 니로,성룡,에디 머피,마이클 더글러스 등 64명이 포함됐다. 이들의 파워는 최강 그룹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흥행성공 가능성이 높고 일정 수준의 제작비 조달도 무난하다. 또 중간파워 스타로는 페넬로페 크루즈,마돈나,주드 로 등 1백93명,최소파워 스타로는 6백1명,노파워 스타로는 2백87명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조사에선 소수 인종과 미국 이외에서 출생한 스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흑인 윌 스미스,덴젤 워싱턴,에디 머피는 '톱 20'에 들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