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일국 <탤런트>.."아직은 인기가 실감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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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과 노처녀의 사랑을 그리고 있는 KBS 2TV 미니시리즈 '거침없는 사랑'에서 눈길을 끄는 젊은이가 있다.
강렬한 눈빛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탤런트 송일국(31).그는 유부남(조민기)과 사랑에 빠진 경주(오연수)를 질투하는 디자이너 영재역을 맡고 있다.
송일국은 잠깐씩 얼굴을 내비치지만 강한 인상 덕분에 인터넷 게시판에는 송일국의 신상을 묻는 시청자들의 메일이 쏟아지고 있다.
"가끔 저를 알아보시는 시청자들이 있긴 하지만 인기를 실감하진 못하겠어요.
아직 제 연기도 서툰 것 같고요."
얼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송일국의 경력은 5년이나 된다.
1998년 MBC 공채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뒤 MBC '사랑밖에 난 몰라'와 베스트극장 등에 출연했다.
그는 탤런트 김을동씨의 아들이기도 하다.
'장군의 아들' 김두한씨의 외손자인 셈이다.
"할아버지는 제가 두살 때 돌아가셨어요.
누가 되지 않도록 행동을 조심하라는 말을 어머니에게 항상 들었지요."
송일국은 선배로서 어머니가 큰 힘이 되지만 어머니의 후광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말한다.
부모 자식간에는 연기를 절대 못 배운다고도 했다.
"제가 잘못하면 대본이 막 날아와요.
괜히 마음만 상할 것 같아 연기 배우기를 그만뒀죠."
먹는 대로 살이 찐다는 송일국은 한때 몸무게가 1백5㎏(키 1백85㎝)까지 나가기도 했다.
현재는 채식 위주로 습관을 바꿔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KBS TV소설 '인생화보'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윤승아 기자 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