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대표 배승엽)가 저장탱크 없이 수도꼭지 등에 바로 연결해 이용할 수 있는 역삼투압 정수기를 9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에 쓰이는 멤브레인 필터보다 10배 정도 큰 용량의 필터를 장착했다. 이에 따라 필터의 순간 정수량이 늘어나 수돗물을 바로 걸러낼 수 있다. 1분당 1.5ℓ까지 정수가 가능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정수기의 부피와 무게를 줄여 옮기기 쉽고 저장탱크에 대장균 등이 번식하거나 이물질이 섞이는 2차 오염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저장탱크가 없는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는 전량 수입돼 가격이 비싼 편이었으나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수입 제품에 비해 소음이 적은데다 더 낮은 가격에 공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02)435-4737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