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송파·강동지역이 가장 높은 반면 오피스텔의 황금시장으로 꼽히는 강남지역은 오히려 약세를 나타냈다. 9일 부동산114가 서울지역 10개 권역별로 6월 말 기준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송파·강동지역이 9.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초지역(9.04%),마포·여의도지역(8.73%),동작·구로·관악지역(8.66%),강북지역(8.65%),영등포지역(8.34%) 순이었으며 강남지역은 8.19%로 7위에 그쳤다. 강남지역은 그동안 오피스텔 공급이 많았던 데다 분양가격이 높아 임대수익률이 낮게 나타났다고 부동산114측은 분석했다. 지금까지 강남지역에서 공급된 오피스텔은 모두 8천7백50실로 서울 전체 물량의 2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지역 오피스텔의 평당 분양가는 평균 7백70만원대로 조사돼 다른 지역에 비해 10% 가량 비쌌다. 이같은 요인으로 인해 강남지역 오피스텔의 월세 상승률은 지난 2월부터 둔화되기 시작,지난달에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지난달 서울지역 오피스텔의 전세 및 월세가격이 대부분 제자리 걸음을 한 가운데 송파·강동지역은 각각 6.57%,2.63%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