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대표 승명호)은 인테리어 내장재중 하나인 강화마루판의 생산설비를 내년 5월까지 3배로 증설키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현재 동화기업의 강화마루판 생산규모는 연간 1백20만평 수준이지만 2003년 5월이면 연간 3백60만평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동화기업은 지난 3월 강화마루판의 생산량을 2배로 늘린 이후 또다시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이다. 이병언 동화기업 전무는 "현재의 생산량으로는 수출은 고사하고 급증하는 국내 수요도 충족시키기 힘들어 대규모 증설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화마루판은 가공목재를 사용해 만든 마루판으로 저렴하면서도 원목무늬목을 사용해 고급스런 느낌을 주는 마루바닥재다. 현재 국내 수요는 1백80만평 수준으로 양대 마루바닥재 회사인 동화기업과 한솔포렘의 공급이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또 국내 수요가 2005년까지 해마다 50% 이상씩 늘 것으로 추정돼 대폭적인 증설이 불가피하다. 여기에다 중국 미국 등 해외에서 주문이 늘고 있다는 점도 증설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현재 중국 미국 등으로부터의 주문량이 연간 80만평 수준이지만 매년 40% 이상 주문량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02)2122-0635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