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차 동시분양은 롯데낙천대의 잔치.' 지난 5일 실시된 6차 동시분양 1순위 청약접수 결과 롯데건설이 동작구 사당동과 양천구 신정동에서 선보인 '롯데 낙천대' 아파트에만 모두 3만5천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1순위 전체 청약자 4만4천여명 중 80%에 가까운 수치다. 이 때문에 '이번 동시분양은 롯데건설을 위해 마련된 잔치'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사당동 롯데아파트 31평형은 청약경쟁률이 6백75.2 대 1로 최고를 기록했다. 신정동 롯데 22,31평형도 경쟁률이 2백 대 1을 훨씬 웃돌았다. 롯데건설 영업1팀 안재홍 차장은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데다 월드컵 분위기가 채 가시지 않은 시점에 이뤄진 동시분양이라 당초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며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와 뛰어난 입지여건이 청약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실수요자층이 선호하는 20∼30평형대 위주로 공급된 데다 인기 주거지역인 강남권(사당동)과 목동권(신정동)에서 분양이 이뤄져 인기몰이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