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재가동했다. 9일 종합지수는 20일여만에 80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지수는 8일 연속 강세를 이으며 67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증시는 월요일 뉴욕증시가 기업실적 부진과 회계조작 등으로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고 시간이 갈수록 오름폭을 확대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64포인트, 2.38% 오른 801.99에 거래를 마쳤다. 종합지수가 800선을 넘기는 지난 6월 18일 809를 기록한 이래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는 66.91로 1.62포인트, 2.48% 급등했다. 프로그램 장세가 펼쳐졌다. 외국인이 지수선물을 대량 매수함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가 3,500억원 가량 유입되며 지수관련주를 중심으로 증시를 끌어올렸다. 환율하락의 최대 수혜주인 한국전력이 5% 이상 급등했고 삼성전자, 국민은행, 신한지주, LG전자, KTF, 강원랜드 등 지수관련주가 모두 올랐다. 하이닉스는 8일 연속 상한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이닉스 거래가 폭주함에 따라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14억7,561만주가 거래돼 지난 4일 남긴 거래량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