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20개월중 최저치로 급락, 1,181원선까지 내려섰다. 뚜렷한 지지선조차 마련하지 못한 채 시장은 온통 달러팔자 쪽으로 기울어 있다. 달러/엔 환율이 118.60엔대에서 소폭의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시중 물량 부담이 환율 하락 압력을 불어넣고 있다. 업체 외화예금 등 잠재된 매물까지 출회되고 있으나 일부 국책은행 매수세 외에 수요요인은 자취를 감춘 상태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55분 현재 전날보다 9.00원 내린 1,182.40원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30원 낮은 1,186.2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물량 공급 등으로 꾸준히 되밀려 3시 53분경 1,181.9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지난 2000년 11월 28일 장중 1,181.70원까지 내려선 이래 가장 낮은 수준. 달러/엔 환율은 같은 시각 118.64엔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