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3기 광역단체장에 듣는다] (5) 심대평 <충남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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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내년까지 모두 끝내고 지연되고 있는 석문공단 사업도 적극적인 외자유치를 통해 국가임대 산업단지로 개발하겠습니다."
지난 6.13 선거에서 자민련 소속 단체장으론 유일하게 3선 고지에 오른 심대평 충남지사(62)는 당면 경제문제 해결에 정책의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민선 3기 충남도정의 핵심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인간, 지식, 문화'를 모토로 한 지식경영행정과 인본복지행정입니다.
이를 양대 축으로 삼아 문화복지 수준 향상과 지역경쟁력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이를 위해 신나게 기업하는 풍토를 조성하고 농업의 혁신, 미래충남 인재양성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고속철도 호남선 분기점 문제와 당진항 등 당장 해결해야 할 경제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입니까.
"고속철 분기점과 노선 선정은 1백년 앞을 내다봐야 하는 거시적 안목이 필요합니다.
중앙정부의 객관적이고 투명한 판단 아래 진행될 것으로 믿습니다.
당진항 분리문제는 지난해 12월 중앙항만정책심의위원회에서 분리의 당위성을 인정했습니다.
앞으로 분리방식과 시기, 운영방식, 개발계획 등에 관한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안에 개발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수도권에 인접해 있는 충남도가 공업배치법 등 수도권의 파상공세를 어떻게 막아낼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공배법 개정과 수도권 규제 대폭 완화 움직임 등은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단견에서 비롯된 정책들이라고 봅니다.
수도권 집중투자는 사회적 비용의 증가는 물론 국토의 불균형 발전을 심화시켜 결국 국가 경쟁력 저하를 야기할 것입니다.
잘못된 수도권 정책에 맞서기 위해 비수도권 13개 시.도들이 연대해서 특별대책을 마련하도록 충남이 대표로 뛸 것입니다."
-안면도 개발 사업이 환경단체 및 주민들과의 이견으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향후 개발 추진일정과 외자유치 방침에는 변함이 없는 것입니까.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유치하려면 외자유치가 불가피합니다.
이번 꽃박람회로 지명도가 높아진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주민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현재 알사스르사와 외자유치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공유수면 사용문제 등으로 협상이 잠시 중단됐습니다.
개발 마스터플랜이 나오는대로 각계각층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결정하겠습니다."
-충남도는 농업비중이 큰 지역입니다.
최근 과잉생산된 쌀의 처리문제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데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나요.
"쌀 문제는 근본적으로 중앙정부가 해결해야 할 몫입니다.
그렇지만 지자체 입장에서 농민들을 위해 소비촉진과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기반 조성 등 지원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펴나갈 계획입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