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여드레 동안의 유럽출장에서 돌아온 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9일 국무회의에서 한국계 입양아 사후관리와 고 안익태 선생 자택 매입 등 한국과 유럽을 연결시키는 '포스트 월드컵' 대책을 내놓았다. 전 부총리는 "유럽에 있는 한국계 입양아들이 한국팀의 선전에 눈물을 흘리면서 기뻐하는 것을 봤다"며 이들의 애국심과 현지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을 수출과 이미지 개선으로 연결시킬 후속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전 부총리는 우선 지난 70년대부터 유럽으로 건너간 한국계 입양아들의 수가 약 4만명에 이르고 이들의 상당수가 취업 연령인 점을 감안, 재외공관 및 현지 진출 한국기업에 이들을 적극 고용토록 유도키로 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