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종목 중심의 반등장세에 대비하라.' 대우증권은 9일 "그동안의 지수 중심에서 개별종목 중심의 2차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화콘덴서 동양에레베이터 한일시멘트 신대양제지 한국수출포장 등을 투자유망한 개별종목으로 꼽았다.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기술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830포인트를 돌파할 만한 모멘텀(계기)이 없어 당분간 770∼830선의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 부장은 이에 따라 "새로운 상승의 모멘텀이 나타날 때까지는 낙폭이 컸던 개별 종목의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종목별 반등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필름 및 세라믹콘덴서 생산업체인 삼화콘덴서는 올해 경상이익이 흑자로 전환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27%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와 내년 예상 PER(주가수익비율)가 각각 6.6배와 5.2배로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동양에레베이터는 올해와 내년 경상이익이 각각 28.0%와 4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중 최고가 대비 주가하락률이 30%를 웃돌아 낙폭과대 종목으로 분류됐다. 한일시멘트는 올해 경상이익이 작년보다 81.5%나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