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간 합병이 성사됨에 따라 향후 굿모닝증권의 주가 흐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매수청구권 행사로 매입하게 될 자사주의 소각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해 당분간 큰 메리트가 없다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교보증권 신규광 수석연구원은 9일 "매수청구권 행사로 매입하는 자사주를 전액 소각할 경우 EPS(주당순이익)가 20% 이상 올라갈 수 있다"며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에서 '장기매수'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시 자산가치는 하락할 수 있으나 EPS와 ROE(자기자본이익률)등 수익성 지표가 크게 개선될 수 있어 6개월 목표주가를 8천5백원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돼 당분간 지수상승률 이상의 주가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세종증권 김욱래 연구원은 "합병사가 신한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하더라도 은행과 증권사간 시너지 효과를 본격적으로 발휘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