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아남반도체 인수 .. 1740억원에 지분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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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이 반도체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아남반도체를 인수한다.
동부그룹은 9일 총1천7백40억원을 들여 아남반도체 지분 25.8%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 9일자 11면 참조
이를 위해 우선 동부화재와 동부생명이 각각 5백억원과 1백억원으로 아남반도체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각각 8.1%와 1.6%의 지분을 확보키로 했다.
이어 동부건설이 아남반도체의 대주주인 미국 암코테크놀로지(ATI)로부터 아남반도체 지분 16.1%를 1천1백4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인수가 성사되면 암코는 아남반도체 지분이 42.6%에서 22.4%로 떨어져 2대주주가 된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암코테크놀로지와 지분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어 조만간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동부가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고 암코테크놀로지는 주력사업인 패키지와 검사에만 집중한다는 경영방침이 서로 맞아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동부는 첨단공정기술을 갖고 있어 아남반도체의 마케팅망을 활용하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