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을 필두로 한 전자상거래업체들이 낙폭과대와 실적호전이란 두가지 재료를 등에 업고 주가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흘 연속 강세를 보인 다음은 9일 전날보다 5.68% 오른 3만2천5백50원에 마감됐다. 옥션도 닷새째 상승세를 타면서 전일대비 3% 오른 2만2천4백원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주가 오름폭이 적었던 인터파크도 이날 9.5% 상승한 2천6백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전자상거래업체들의 강세에 대해 "그동안 낙폭이 깊었던데다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옥션의 경우엔 최근 사흘새 12만여주의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외국인 매수세도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되고 있다. 대신증권 강록희 책임연구원은 "전자상거래 업종은 아바타,온라인우표제 등 콘텐츠의 유료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다 다양한 수익모델이 적용되면서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전자상거래 업종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개별종목에 대해서도 "다음의 경우 상반기중 흑자기조를 정착한 것으로 추정되고,옥션과 인터파크가 상반기 적자를 축소한데 이어 하반기엔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이와관련,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5월중 사이버 쇼핑몰 거래액은 5천2백25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5천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4월에 비해 12.9%,전년 동기에 비해 86.9% 증가한 수치로 전자상거래의 활성화 추세를 반영하는 것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