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 덕에 수입물가가 2개월째 하락해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은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중 수입물가(원화 기준)는 원화 환율과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3.0% 내렸다. 수입품목 중 원유(-6.8%) 휘발유(-7.7%) 등 원자재 가격이 3.3% 떨어졌고 과일(-15.2%) 쇠고기(-2.8%) 등 소비재도 4.1% 내렸다. 자본재는 프린터(-8.5%) 의료용기구(-1.5%) 등을 중심으로 1.1%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 하락과 함께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건축자재나 의류 등이 여름철 비수기를 맞아 가격이 떨어진 점도 수입물가 하락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