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펀드 창업자인 조지 소로스는 최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경제를 다루면서 신뢰를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 적이 있다. 또 미국 주식시장의 약세는 부시의 미숙한 경제정책 때문이라며 '부시 베어마켓(침체장)'이란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호사가들은 부시가 입을 열수록 증시엔 악재라고 입방아를 찐다. 역설적이지만 부시 대통령은 항상 기업편에 서있는 공화당 출신이다. 그런 부시가 시장에선 인기를 잃고 있다. 더 재미있는 건 '사회주의'식 정책을 구사하고 있는 한국에서 기업 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과 미국기업이 다른 길을 가는 사연이 아닐까.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