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에 외국인 매수세가 한달 보름동안 지속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JP모건 ING베어링 DSK증권등 지난 5월21일이후 이날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순매수하고 있다. 그 결과 당시 23.5%였던 외국인 지분한도(15%) 소진율은 이날 현재 36.8%로 높아졌다. 지난 2001년 11월6일(37.6%)의 사상 최고수준에 육박한다. 외국인 매수세에 힙입어 가스공사 주가는 지난 6월초부터 이날까지 14% 상승했다. 이날 1만8천50원에 마감,전고점(1만8천5백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와 관련,증권업계는 배당투자를 위한 장기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윤희도 동원증권 연구위원은 "가스공사가 향후 배당성향을 대폭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외국인 매수세도 배당투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올해 주당 1천1백원을 배당했으며 배당성향(총배당금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은 25.6%였다. 만약 내년 배당율이 올해와 같다면 현 주가대비 배당투자 수익률은 6.1%다. 그러나 가스공사는 내년부터 설비투자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배당성향을 50%이상 올릴 계획이다. 배당투자 수익률이 더욱 높아진다는 것. 윤희도 연구위원은 "올해 실적은 판매량 둔화및 마진 감소로 지난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예상돼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투자하기 보다 배당투자 종목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