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미경 과장이 일하는 LG카드 DM센터처럼 요즘 카드 업체에는 고객 서비스 담당부서가 필수적으로 갖춰져 있다. 이들 부서가 주로 하는 일은 기존 고객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특별 보너스 행사 등 각종 서비스를 안내해 주는 것. 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카드회사로부터 이같은 전화를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무슨 "함정"이 숨어있지는 않을까 하면서 내용을 제대로 듣지 않고 끊어버리기 일쑤다. 하지만 이같은 이벤트를 잘만 활용하면 알뜰살림에 적잖은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포인트 서비스. 카드 실적에 따라 일정 비율이 적립되는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에선 적립 비율이 높아 많은 포인트를 모을 수도 있고 이리저리 흩어진 포인트를 긁어모아 사용하는 방법도 있어 유용하다. 그러나 카드 포인트의 대부분이 고객들의 무관심 때문에 허공으로 사라지고 있다. 포인트를 활용하는 고객은 전체의 20%도 채 안된다는 게 업계의 얘기. 카드사별로 다양한 포인트 정책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포인트 관리를 철저히 하면 생각지도 못했던 "공돈"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머릿속에 넣어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