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6대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을 하루 앞둔 10일 최고위원 간담회와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한나라당 몫 9개 상임위원장 인선문제를 논의했으나 의원들간 경합이 치열해 진통을 겪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각 상임위 소속 의원들간 추가 조율을 거쳐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상임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앞서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상임위원장을 역임하지 않은 3선이상, 지역안배,전문성 등을 상임위원장의 우선 조건으로 정하고 지난 9일 상임위별로 의원들과 협의를 거쳐 내정자 명단을 서청원(徐淸源) 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 대표는 9일부터 상임위원장 내정자들과 접촉을 갖고 막판 조율을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3선 이상 우선 배려 원칙에 따라 그동안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았던 박종웅(朴鍾雄) 신영국(申榮國) 의원이 각각 정무위, 보건복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부의장을 노렸던 서정화(徐廷和) 의원은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으나 박종웅 의원과 상임위를 맞바꾸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합이 치열한 건교위원장에는 윤영탁(尹榮卓)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재선 의원 가운데는 검찰총장 출신 김기춘(金淇春) 의원이 법사위원장에 내정된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 4.13 총선에서 경기지사 출마 의지를 접었던 이재창(李在昌) 의원은 교육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전반기 중반에 상임위원장직을 맡은 나오연(羅午淵.재경) 김형오(金炯旿.과기정)의원은 유임가능성이 높으나 교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재경위원장에는 안택수(安澤秀) 박종근(朴鍾根) 의원이, 과기정위원장에는 자민련에서 입당한 함석재(咸錫宰) 의원이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위원장에는 이연숙 임진출(林鎭出) 의원이 경합중이며, 이부영(李富榮) 의원은 상임위원장직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