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드리화장품(대표 전병인)이 중국 내 화장품 방문판매시장 공략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나드리는 현지에서 생산·판매 중인 방판 브랜드 '미조아'에 이어 국내에서 방문판매하는 '헤르본' 브랜드를 중국에 새로 진출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중국측 기술제휴 회사인 신생활유한공사에 헤르본 마케팅팀의 전문인력 40명을 파견해 방문판매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으며 조만간 20명 이상을 상주시킬 계획이다. 두 회사는 앞으로 중국 방판시장을 협공하기 위한 공동 전선을 구축하고 마케팅과 투자개발에서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 중국 홍콩 등지에서 열릴 세계미용박람회에도 참가,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나드리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총 2백3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45%를 방판사업을 통해 거둬들였다. 나드리 관계자는 "국내 방판시장이 혼전으로 치닫고 있어 해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짰다"고 말했다. 나드리는 올해 중국에서 3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이 가운데 50%를 방판으로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