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운행때 일부 역에만 정차하는 '선택정차' 방식이 도입되면 운행시간이 최고 20% 정도 단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선택정차' 방식은 이명박 서울시장이 도입키로 한 '격역제'(한 역씩 건너뛰는 운행방식)와 비슷하다. 철도신호 전문용역업체인 문엔지니어링의 정재영 철도신호기술사가 11일 지하철 2∼8호선을 대상으로 '선택정차' 방식 도입 효과를 분석해 본 결과 암사∼모란간 지하철 8호선의 경우 전체 17개 역 가운데 6개를 건너뛸 경우 운행시간이 현행 31분에서 25분으로 19.4%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평균운행 속도는 현재 시속 34.2㎞에서 42.5㎞로 빨라졌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