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181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의 등락을 따르면서 오전중 당국의 개입이후 짙게 형성된 경계감이 시장에 자리잡고 있다. 오후장 초반 1,182원선까지 상승세를 강화했던 흐름은 물량 공급에 의해 1,180원선으로 되밀리기도 했으나 쉽게 1,180원을 다시 내어줄 분위기는 아니다. 정부도 1,180원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 이 선은 당분간 지지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17분 현재 전날보다 1.90원 오른 1,181.3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낮은 1,181.3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차츰 되밀려 1시 33분경 1,180.40원까지 내려섰다가 매수세 강화로 39분경 1,182.40원까지 반등했다. 이후 물량이 차츰 공급되면서 되밀린 환율은 2시 56분경 1,180.40원까지 내려섰으나 달러/엔이 상승하면서 1,181원선으로 되올랐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팔고 싶어하는 업체들도 꽤 있으나 오늘 당국에서 계속 관리하고 달러/엔도 더 이상 빠지지 않고 있어 반락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도 칼을 뽑았으니 1,180원은 확실히 지지할 것으로 보이며 물량소화도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17.71엔으로 강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950억원, 84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이틀만에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금요일 오후 이후 일부가 역송금수요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