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 칼럼] '탕약으로 간기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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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이 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술이다.
피서지에서 사람들은 술 한 잔을 건네며 기분을 낸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지나치면 해롭다.
술도 마찬가지다.
적당히 마시면 인체에 좋은 자극이 되지만 지나치면 몸을 망가뜨린다.
특히 간은 술로 인해 고통받는 장기중 하나이다.
흔히 한약을 먹으면 간에 부담이 되어 간이 나빠진다고 하는데 이는 잘못 알려진 것이다.
오히려 탕약으로 간 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다.
한방에서는 간에 이상이 있을 경우 증세만 치료하기보다 환자의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법을 쓴다.
그 중에서도 주로 사용하는 것은 자연면역요법이다.
이는 잘못된 식생활로 대사작용이 불균형하거나 중금속 화학물질 등이 체내에 들어와 혈액이나 체액을 탁하게 만들었을 때 주로 쓰인다.
오염물질로 인해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질병이 발생하는데 이때 몸 상태를 다시 자연적으로 치유시키는게 자연면역요법이다.
간염이나 간경변증 등 간질환의 경우에도 면역력을 높여 주는게 중요하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특별히 제조된 약제는 이러한 효과를 더욱 상승시킨다.
항체가 생기지 않는 B형간염의 경우 생체자연면역요법으로 6개월 정도 꾸준히 치료하면 항체가 나타나기도 한다.
만성간염 및 황달을 치료할 때에는 건비탕, 인진 오령산, 인진 호탕 등이 주로 쓰인다.
간은 쉽게 질병에 걸리지 않지만 한번 망가졌을 때는 다시 원상태로 되돌리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질병을 예방하는게 매우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B형간염 백신을 맞아야 한다.
한국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B형간염 보균자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에는 증세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간염을 전파시킨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사와 함께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야말로 잠정적인 간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손발을 자주 씻도록하고 과음은 절대 하지 않으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약을 남용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약을 먹으면 일차적으로 간에서 흡수분해하게 되는데 이때 약을 너무 많이 먹거나 독한 약을 먹으면 간에 무리가 가면서 간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균형잡힌 식사와 꾸준히 운동을 하고 술을 적당히 마시는 것이 간질환 예방의 지름길이다.
김양진 < 신명한의원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