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낭자, 산뜻한 출발 .. 제이미파클래식 첫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박희정(22.CJ39쇼핑) 한희원(24.휠라코리아) 장정(22.지누스) 등 한국선수 3명이 미국 LPGA투어 제이미파 크로거클래식(총상금 1백만달러) 첫날 선두권에 나섰다.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리는 지난 대회 챔피언 박세리(25)는 오버파를 기록하며 중위권에 머물렀다.
박희정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바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즈G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한희원 장정 등 9명과 함께 공동 4위를 마크했다.
선두와는 2타차다.
박희정은 이날 드라이버샷이 단 1개도 페어웨이를 벗어나지 않았고 퍼트(총 27개)도 안정적이었다.
17번홀까지 버디 3개를 잡고 선두에 1타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아쉬운 보기를 범했다.
박희정은 시즌 개막전인 다케후지클래식에서 3위를 한 것이 올들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지난해 신인왕 한희원은 정교해진 쇼트게임을 앞세워 역시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했고 장정은 여러 차례 파 세이브를 한 끝에 버디 2개를 챙기며 모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의 레이첼 테스키는 4언더파 67타로 첫날 선두에 나섰다.
2000년 신인왕 도로시 델라신(미국)은 신인 존 마리 부시틸(프랑스)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김미현(25.KTF)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4위에 랭크됐다.
박세리는 버디 2개를 잡아냈으나 파 퍼트가 잇따라 빗나가면서 3개의 보기를 범하며 1오버파 72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박세리가 이 대회에서 오버파 스코어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세리는 "스윙템포를 잃었고 그린 미스가 너무 많았다"고 아쉬움을 나타낸 뒤 "4라운드 경기여서 선두 추격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캐리 웹(호주)은 더블보기 1개를 범하며 1오버파 72타로 박세리 이정연(23.한국타이어)과 같은 타수를 기록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