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마감] 28P 급등 792, 코스닥은 66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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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급등하며 790선을 회복했다.
전날 나스닥지수 반등과 델컴퓨터, 주니퍼네트웍스 등 미국 대표적 기술주의 긍정적 실적 신호가 매수 심리를 붇돋웠다. 선물강세와 연계된 프로그램 매수가 대거 들어오며 지수관련주를 끌어올렸다.
거래규모가 폭증하며 거래량이 17억 9,900만주로 사상최대치를 경신했고 거래대금은 3조 5,000억원에 달했다.
한편 뚜렷한 시장 방향성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외국인의 투기적 선물 매수 양상이 재연됐고 이에따라 다음주초 프로그램 매물 출회 우려가 이날 상승의 한계로 지적됐다.
12일 종합지수는 792.93으로 전날보다 28.05포인트, 3.67%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66.82로 1.20포인트, 1.83% 상승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이 8% 이상 올라 최대상승폭을 기록했고 전기전자, 유통, 출판매체, 방송서비스가 5% 이상 올랐다. 최근 원화강세 수혜로 올랐던 섬유의복, 운송, 종이목재, 기타제조 등이 소폭 하락했다.
두 시장에서 상한가 54개를 포함해 1,030개 종목이 상승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934억원과 16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946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코스피선물을 8,924계약 순매수했고 프로그램 순매수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000억원이 유입됐다.
코스닥의 아시아나항공과 안철수연구소를 제외한 두 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대부분이 강하게 올랐다.
삼성전자가 6% 이상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최근 급락 이후 강한 상승탄력을 나타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급등과 아시아현물시장에서의 DDR D램 급등이 반도체주 강세의 불을 지폈다. 하이닉스가 대량거래속에 다시 상한가로 복귀했다.
YBM서울, 에스엠, 예당 등 코스닥 음반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의 음반 다운로드 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동반 상한가로 솟구쳤다.
케이블TV의 지역방송사업자(SO), 프로그램공급업자(PP)에 대한 외국인 지분소유한도가 49%로 확대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했다. 한빛아이앤비, 큐릭스, 디씨씨 등이 상한가로 진입했고 LG홈쇼핑, CJ39쇼핑, SBS도 6~7% 상승했다.
삼성증권 유욱재 수석연구원은 "외국인의 투기적 선물매매가 재개되 조만간 반매매매에 따른 지수조정이 예상된다"며 "주말 미국 소비관련 지표가 긍정적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시장의 안정 여부가 추가 상승의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교보증권 임노중 책임연구원은 "미국 시장이 반등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보이나 다음주초 외국인의 선물 매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며 "추가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다음주 후반 이후 특별한 이슈나 상승 모멘텀이 없는 지루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