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개 신용평가회사 중 한국신용평가가 올 상반기 가장 충실한 등급평가활동을 편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정보 한국기업평가 등 3개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올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한신평의 부도율은 0.35로 한기평(0.62) 한신정(0.71)보다 낮았다. 부도율은 올해 초 신용평가회사가 등급을 부여한 전체 업체 중 부도를 낸 기업이 얼마나 되는지를 가리키는 비율이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신용평가가 엄정하게 이뤄졌음을 뜻한다. 지난해 이들 3개사의 부도율은 한신평 1.52,한기평 1.53,한신정 2.69의 순이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의 부도율은 외환위기가 발생했던 지난 97년 14% 수준으로 급등했으나 이후 낮아지고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