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국민은행장이 올 9월 이후 증권사 인수 작업에 나설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김 행장은 12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산 통합 작업이 완료되는 9월 이후에는 증권사 인수를 위한 물색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이어 "우리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0~25% 수준을 보이는 증권사에 관심이 있다"며 "지금까지는 그런 회사가 없었다"고 말해 아직 마땅한 인수대상이 없음을 시사했다. 블룸버그는 한국 최대 증권사인 삼성증권의 경우도 지난 3월말 기준 ROE가 4%를 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또 국민은행 외에 다른 한국 은행들도 최근 증권사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