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세계적 소비자 조사기관인 J D 파워사가 실시한 2002년 미국 고객 서비스 만족도 평가에서 미국 포드, 독일 폭스바겐, 일본 닛산 및 마쓰다 등을 제치고 37개 업체 가운데 25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등록 후 1∼3년이 지난 차량을 대상으로 △입고고객 응대 △서비스 요원 만족도 △수리중 정비소 경험 △수리 후 차량인도 △차량 수리만족도 △서비스 전반 고객 중심적 이행도 등 6개 항목을 조사, 1천점 만점으로 환산해 업체별로 평가한 것이다. 평가 결과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18점 상승한 8백30점을 얻었다. 이에 따라 마쓰다(8백28점), 닛산(8백26점), 아우디(8백23점), 포드(8백22점), 미쓰비시(8백8점), 폭스바겐(7백87점) 등을 제쳤으며 순위도 지난해 29위에서 4계단 높아졌다. 현대차는 서비스 시설 증대 및 투자확대, 딜러지원 프로그램 개발, 서비스 요원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등을 통해 내년 말까지 고객 만족도를 중.상위권인 도요타(8백49점)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37위로 '꼴찌'였던 기아자동차는 35위(7백72점)로 두계단 올랐고 대우자동차는 31위에서 34위(7백91점)로 떨어졌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