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는 12일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장관의 퇴진 로비의혹과 관련, 성명을 내고 "제약업계의 로비가 청와대까지 미치지 않았는지 의혹을 품지 않을 수 없다"며 로비의혹 규명을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성명서에서 "청와대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복지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기 위한 인사였다고 의혹을 일축하고 있으나 후임 장관이 국세청과 조달청을 거쳐 전문성과 복지마인드가 전혀 없다는 점에서 부족한 해명"이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또 "청와대가 그동안 약가정책과 관련해 미국측이나 국내외 제약업계로부터 받은 로비가 전혀 없었는지에 대해 분명히 밝히고 아울러 건강보험의 약가정책에 대한 청와대의 기본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