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임기말 국정운영 방향 등을 밝힌다.
김 대통령과 출입기자들의 간담회는 지난 3월 이후 4개월여만이다.
김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우선 '포스트 월드컵' 대책과 서해교전 사태, 엄정한 대선관리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거부하면 ‘비상한 결단’을 택하겠다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대행이 마은혁 재판관을 즉시 임명하지 않는다면 이는 내란 공범이라는 결정적 확증”이라며 “이번에도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비상한 결단을 택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 권한대행을 압박하기 위해 박근혜 정부 당시 벌어졌던 최순실 국정농단 사안까지 끌고 들어왔다. 최 권한대행은 당시 청와대 경제비서관으로 근무하며 미르재단 설립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은 바 있다.이와 관련 박 원내대표는 “최 권한대행의 범죄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는 여전히 남아 있다”며 “민주당은 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소 결정마저 따르지 않는다면 내란죄 공범으로 간주하고 내란죄에 고발을 비롯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면서 “처벌받아야 할 사람을 처벌하지 않고 대통령실 경제수석과 경제부총리로 임명한 것은 최 대행과 내란 수괴 윤석열이 긴밀한 유착 관계이자 공범이라는 강력한 증거”라며 “최 대행의 범죄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강조했다.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MBC 측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역시 MBC는 못 믿겠다"고 토로했다.홍 시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시민 작가가 한 말은 편집한 부분이 없는데, 내가 말한 중요한 부분은 대부분 편집되어 내가 한 말은 연결이 잘 안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홍 시장은 설 연휴 기간이 지난달 29일 유시민 작가와 MBC 설 특집 '손석희의 질문들'에 토론자로 출연했다. 2시간 가량 진행된 생방송은 이후 2일 오후 스페셜 방송으로 1시간 30분가량의 편집본이 재방영됐다.홍 시장은 편집본이 방영되자 두 차례에 걸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MBC를 비판했다.그는 편집된 방송 내용에서 "잘려 나간 20여분은 대부분 내가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죄가 왜 안되고 검찰, 공수처 수사, 기소가 왜 엉터리고 법원의 체포영장이 왜 엉터리인지 말한 부분은 의도적으로 모두 삭제, 편집했다"고 밝혔다.이어 "구속 기간 연장 결정을 왜 법원이 기각했는지, 수사권 없는 검찰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서류가 왜 무효인지 설명한 부분도 모두 삭제하고 편집했다"고 말했다.홍 시장은 "나는 마치 바보처럼 듣기만 했던 사람으로 편집했다"며 "마치 내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가 인정되는 것으로 인정하는 것처럼 국민이 오해하게 생겼다"고 비판했다.그는 "그래서 우리 측 사람들이 MBC는 절대 나가선 안 된다고 나한테 말을 하고 있었는데, 나는 설마 그렇게까지 하겠느냐고 생각하고 출연했다"며 "역시 MBC는 못 믿겠다"고 날을 세웠다.그러면서 "생방송 토론도 그렇게 편파적으로 (하더니) 악마 편집해서 재방을 한다니 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