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부금융사들이 여신 취급수수료를 지나치게 높이 책정, 과다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14일 "국내 16개 할부금융사들이 법 규정에도 없는 취급수수료를 소비자들에게 부과, 지난해 3천4백20억원의 이득을 취했다"며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취급수수료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할부금융사들은 여신금액의 최고 3.5%까지 취급수수료를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할부금융사들이 대출심사 비용, 신용조사 비용, 업무처리 비용 등을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은 채 법규에도 없는 취급수수료를 약관에 넣어 징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