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도 운영체제가 깔린 PC의 판매가 늘어나고있다. 린도 운영체제는 리눅스를 기초로 한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운영체제와경쟁하기 위해 새로 만들어진 것이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최근 린도를 깐PC 판매가 강세를 띠고 있으며 당초 기대했던 판매량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현재 린도가 깔린 299달러 짜리 PC를 선보이고 있다. 월마트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와 비슷한 성능을 가진 델컴퓨터 PC는 559달러며게이트웨이 PC는 529달러라고 비교선전하고 있다. 한달 전 부터 월마트가 팔기 시작한 이 린도 PC는 128메가바이트 메모리에 10기가바이트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가졌으며 모니터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리눅스는 원래 일반 PC 보다는 서버용 컴퓨터나 슈퍼컴퓨터 등에 주로 깔린 것이다. 린도 운영체제를 개발한 린도 닷 컴(LINDOWS.COM)은 MP3 닷 컴을 설립한 마이클로버트슨이 지난해 만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린도가 윈도의 이름과 혼동되며 상표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이유로 소송을 냈으나 올해 초 린도 이름은 그대로 쓸 수 있다는 법원의 판결이 1차적으로 나왔다. 운영체제 시장에서 윈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95%며 나머지 5%의 대부분을 애플의 맥킨토시가 차지하고 있는데 린도측은 린도의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5% 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