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년간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BSO)를 지휘해온 일본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가 14일 탱글우드 콘서트를 끝으로 BSO를 떠났다. 올 가을 빈 국립극장의 음악감독으로 취임하는 오자와는 이날 BSO의 여름 캠프이자 유망한 젊은 음악도들의 훈련장인 탱글우드 야외음악당에서 1만4천여명의 청중이 운집한 가운데 BSO와 마지막 콘서트를 가졌다. 이날 콘서트에는 지휘자 존 윌리엄스,소프라노 제시 노먼,재즈 피아니스트 마커스 로버츠 등 음악계의 저명인사들이 자리를 가득 채웠다. 이보다 하루 앞서 지난 13일 BSO는 그에게 명예 음악감독직을 수여했다.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지휘봉은 제임스 레바인에게 넘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