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규모 이상의 정보시스템을 구축할 때 기획단계부터 정보 보안을 고려토록 하는 '정보보호 영향평가제'가 도입된다. 또 인터넷뱅킹 조달 부문 등 현재 부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전자서명의 이용 분야가 전자영수증,인터넷쇼핑몰 및 경매,의료처방전,성인 인증 등으로 다양화된다. 정통부는 1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정보보호 기본계획'을 마련,향후 의견수렴을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민간기업이나 정부부처,공공기관이 일정 규모 이상 대형 정보시스템을 설치하려면 환경영향평가처럼 사전에 정보보안체제가 잘 마련돼 있는지를 평가받아야 될 전망이다. 정통부는 또 세계 5대 정보보호기술 보유국으로의 진입을 위해 내년에 6백28억원 등 오는 2007년까지 5년간 2천7백90억원(민간분야 8백45억원 포함)을 투입해 △무선인터넷 및 차세대 영상이동통신(IMT-2000) 정보보호기술 △개인휴대단말기 해킹·바이러스 대응기술 △고속 암호프로세서 기술 등을 개발키로 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