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 3년물 금리가 한때 5.90%까지 상승한 뒤 주가 움직임을 따라 상승폭을 좁혔다. 금리는 주가와 철저하게 연동하고 있다. 7월 들어 수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25.4%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금리는 이를 크게 반영하지 않았다. 한국은행이 통안채 2년물 2조원어치를 입찰한다고 밝혔지만 예상했던 수준이어서 시장 동요는 없었다. 16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5.88%를 기록했다. 한때 5.90%까지 상승한 후 다소 진정됐다. 통안채 2년물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5.79% 수익률에 거래됐다. 국채 선물은 105.00선의 지지를 받고 낙폭을 좁혔다. 9월물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날보다 0.15포인트 내린 105.08을 가리켰다. 현재 외국인은 441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주가 움직임이 금리를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의 전현수 연구원은 "주식시장 움직임도 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맥선물의 임용식 과장은 "주가가 휴일 불확실성으로 오후장 들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국채선물은 낙폭을 좁혀 105.20∼40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