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 3년물 금리가 주가 약세로 5.80%선으로 반락했다. 종합주가지수가 휴일 불확실성으로 하락 반전하자 채권 시장은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달러/원 환율이 정부 개입으로 급반등했지만 금리 및 국채선물 움직임과는 무관했다. 16일 국고 3년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5.80%를 기록했다. 국고 3년 2002-4호는 0.01%포인트 하락한 5.82%에 호가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오후 2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105.29을 가리켰다. 금리가 주가에 따라 등락하고는 있지만 박스권을 벗어나지는 않는 모습이다. 현대투자신탁증권의 최재호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통안채를 자주 장기물 위주로 거액 입찰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은행이 경제 회복에 확신을 갖고 통화량을 줄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5년 이상 장기물이 금리 상승폭이 큰 것을 볼 때 시장 참가자들도 금리 상승을 대비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