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경제연구소는 16일 2.4분기 국내기업의 실적발표는 미국 증시와의 차별화와 더불어 반등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전망했다. 이는 우선 국내 시가총액 상위 58개사(금융업종 제외)의 영업이익이 1.4분기에 작년동기대비 6% 증가한데 이어 2.4분기에도 38% 증가가 예상되고 있고 주요기업인SK텔레콤의 상반기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4조460억원, 영업이익1조3천630억원, 순이익 9천억원 등 사상최대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16일 POSCO, 19일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도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특히 삼성전자의 2.4분기 실적은 사상최대 수준인 1.4분기 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최근 D램 가격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실적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따른 것이라고 대신경제연구소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거래소시장의 경우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업종대표주와 전기전자, 은행, 석유화학 등 경기민감주, 코스닥시장에서는 내수 우량주 및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영화, 게임, 만화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연구소는 또 미국기업의 2.4분기 실적발표도 회계부정 스캔들로 인한 과매도권으로 추락한 뉴욕 증시의 바닥권 탈출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라면서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16일과 17일로 예정된 의회연설도 미국경제 신뢰성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기업들은 이번주에 S&P500 기업기준으로 40%가 실적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시작되며 퍼스트콜의 실적전망에 따르면 2.4분기 순이익은 작년동기대비 0.5% 감소하겠지만 경기민감 소비재와 기술주의 순이익은 작년동기보다 증가할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16일 인텔, 존슨앤존슨, 모토로라, 17일 AMD, 보잉, 시티그룹, IBM, 18일마이크로소프트, 필립모리스, 선마이크로시스템즈 19일 머크 등의 실적발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성진경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가 실적발표 시즌을 거치면서 안정성을 찾아간다면 국내 증시의 반등 탄력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 최근 미국 주식펀드 유출입 현황을 보면 성장형 펀드에서 자금이 이탈한 반면 미국 이외의 지역에 투자하는 인터내셔널 펀드에 자금이 유입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jaeho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