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먹거리] 장류.김치 : 해외서도 우리맛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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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즉석밥 김치 고추장 등 상품화된 한국 식품들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에 즉석밥 "햇반"을 수출하는 제일제당은 올들어 6월 중순까지의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제일제당은 미국시장의 경우,일반 햇반 외에 불고기 소스를 첨부한 제품도 내놓으면서 현지인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대형 유통업체들의 상담 요청이 늘고 있고 대학에서 제품 설명회를 할 경우 이웃 대학에서 "우리 학교에서도 해달라"고 할 만큼 인기가 뜨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찬들 고추장은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고추장은 지난 1~4월 27만달러 상당이 수출됐는데 5~6월엔 두 달간 매출이 30만 달러를 넘어섰다.
회사 측은 "월드컵 개최로 인해 국가 홍보가 저절로 된 것이 김치 수출 상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샘표식품은 지난 연말부터 일본시장에 튜브형 고추장(30g,60g 용량)을 수출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에서 고추장이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여성들이 휴대용 소포장을 원해 제품을 내놓게 됐다"면서 "일본 여성들은 핸드백에 튜브형 고추장을 넣고 다니면서 식당에서 그릇에 작은 양을 덜어놓고 음식을 찍어먹는 등 소스로 애용한다"고 덧붙였다.
두산 종가집김치는 유럽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 업체는 덴마크의 유통업체 코업덴마크사와 계약을 맺고 월드컵 기간 2백50개 매장에서 "종가집김치"를 판매했으며 이를 발판으로 유통망을 늘려가고 있다.
해외시장을 겨냥한 홍보 활동도 활발하다.
동원F&B는 지난 6월 한국 음식문화를 알리자는 차원에서 "러시아 교포연수단 초청 김치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제일제당 햇반사업부 관계자는 "월드컵 이후 해외에서 한국제품을 홍보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면서 "인지도가 오르면서 해외시장 매출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